1. 담관폐쇄증이란 무엇인가요?
담관폐쇄증(Biliary Atresia)은 간에서 생성된 담즙이 장으로 배출되지 못하는 선천성 간담도 질환입니다. 담즙은 지방 소화와 노폐물 배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, 담관이 막히거나 없어질 경우 담즙이 간 안에 고여 간 손상과 간경변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이 질환은 주로 생후 2주~2개월 이내의 신생아에게 발견되며, 특별한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‘조기 진단’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.
“초기 황달이 계속된다면, 단순한 증상이 아닐 수도 있어요.”
2. 왜 생기는 걸까요? (원인)
담관폐쇄증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, 현재로서는 아래와 같은 요인들이 추정되고 있어요:
- 선천적 이상: 임신 중 태아 발달 과정에서 담관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음
- 바이러스 감염: 출생 전후 특정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담관 염증 유발
- 자가면역 반응: 자신의 면역세포가 담관을 공격해 막힘을 유발
- 유전적 요인: 드물게 유전 질환과 함께 나타나기도 함
3.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? (주요 증상)
초기 증상은 일반적인 신생아 황달과 유사해 부모님이 간과하기 쉬워요. 그러나 담관폐쇄증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.
✅ 생후 2주 이상 황달이 지속
✅ 변 색이 창백하거나 회색, 흰색에 가까움
✅ 소변 색이 짙은 갈색 또는 콜라색
✅ 복부가 단단하거나 부어 있음
✅ 체중이 잘 늘지 않고 잦은 구토나 불쾌감
※ TIP: 황달이 길게 지속되고 변 색이 이상하면 반드시 소아청소년과에서 확인해 보세요.
4. 어떻게 진단하나요?
담관폐쇄증은 다양한 검사를 통해 진단되며, 가장 핵심은 조기 진단입니다.
- 혈액검사: 간기능 수치(AST, ALT, 빌리루빈 등)
- 복부 초음파: 담관 구조와 간 상태 확인
- HIDA 스캔: 방사성 물질로 담즙 흐름 확인
- 간 생검: 간 조직을 검사해 손상 정도 확인
- 담도 조영술: 담관 폐쇄 여부를 직접 확인
5. 치료 방법은 무엇인가요?
🔹 1차 치료 – 카사이 수술 (Kasai Portoenterostomy)
폐쇄된 담관 대신 장의 일부를 간문부에 연결하여 담즙이 배출되도록 하는 수술입니다.
보통 생후 60일 이내 수술할수록 예후가 좋습니다.
🔹 2차 치료 – 간이식
카사이 수술 이후에도 담즙 흐름이 원활하지 않거나 간 기능이 점차 나빠질 경우 시행합니다.
국내에서도 생체 간이식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생존율이 높습니다.
6. 수술 후 관리와 생활
- 지속적인 간 기능 모니터링 필요
- 지용성 비타민 보충제 복용 (A, D, E, K 등)
- 감염 예방 및 간 질환 악화 방지
- 성장과 영양 상태 지속적 관리
- 정기적인 병원 방문과 혈액검사
7. 담관폐쇄증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것
담관폐쇄증은 드문 질환이지만 빠른 판단과 전문적인 치료가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. 황달은 흔하지만, 2주 이상 지속되거나 변 색이 이상할 경우 ‘지켜보자’가 아닌 ‘확인해 보자’는 자세가 필요해요.
부모님이 아이의 변 색, 체중 증가, 눈/피부색 변화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진다면 생후 수개월 내 간경변이라는 비극을 막을 수 있습니다.
📌 요약 정리
항목 | 내용 |
질환명 | 담관폐쇄증 (Biliary Atresia) |
대상 | 주로 신생아 (생후 2개월 이내) |
증상 | 지속적 황달, 회백색 변, 진한 소변 |
진단 | 초음파, 혈액검사, HIDA 스캔 등 |
치료 | 카사이 수술 → 간이식 가능성 |
예후 | 생후 60일 이내 수술 시 회복 가능성 높음 |